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가 선정한 도시에서 4년에 한번씩, 올림픽대회 중간 해에 개최되는 아시아지역 스포츠 경기대회이다. 이 대회의 목적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우호와 세계 평화를 촉진하는 데 있다.
이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 종결 이후, 아시아 각 민족이 독립하면서 창설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1947년 인도의 IOC 위원이 1947년 아시아국제회의에서 아시아경기연맹(AGF, Asian Games Federation) 설립을 제의하였고, 1949년 뉴델리에서 AGF 조직을 위한 협의회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 제정된 헌장이 IOC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AGF가 정식 창립되었다. 최초의 가맹국은 인도,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이며, 우리나라는 1952년 7월에 AGF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아시아경기연맹은 1981년 11월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로 명칭을 바꾸었다. 대회의 전신은 중국, 필리핀, 일본 등이 참가했던 ‘극동선수권대회’와 인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등 서아시아 국가가 개최했던 ‘서아시아경기대회’이다.
제1회 아시아경기대회는 1951년 3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였고, 1954년 제2회 필리핀 마닐라대회부터 참가하였다.
1984년 9월 OCA총회는 동계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고, 제1회 동계대회가 1986년 1월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 한국·일본·중국·북한·인도·홍콩·몽고 7개국 4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빙상(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 등 4개 종목을 겨루었다.
1986년 제10회 대회는 서울, 1998년 제4회 동계대회는 강원도, 2002년 제14회 대회는 부산에서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