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 연예, 스포츠 등 현장감 넘치는 다양한 정보를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다.
다양한 기술경험과 막대한 경비가 들어가는 텔레비전 방송은 라디오에서 출발하여 영상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일상에서 대중적 매체로 정착하였다. 일반 대중매체 가운데 비교적 막내에 해당하지만, 20세기 후반에는 일상에서 가장 친숙하고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강점기에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으며, TV방송의 시작은 1950년대였다. 6․25 전쟁 이후인 1954년 최초의 민간라디오방송인 기독교방송국(CBS)이 복음을 전파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56년 5월에는 TV방송국인 HLKZ가 일반에 설립되어 텔레비전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1959년에는 최초의 민간 상업방송국인 부산방송국(MBC)이 설립되어 국영체제 속에서 민간상업 방송이 시작을 알렸다.
1960년대 들어와 국영인 KBS가 TV방송을 시작했고, 곧이어 민간방송인 동양방송(TBC)과 동아방송(DBS)이, 그리고 1969년에는 MBC-TV가 발족했다. 1970년대에 들어와 KBS가 한국방송공사로 개편하여 공영으로 바뀌었으며, 타 민간방송과의 시청률 경쟁은 날로 심화되었다. 한편, 1980년대 들어와 동양방송과 동아방송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KBS와 MBC 양대 방송이 경쟁하는 공영 방송체제 구조로 바뀌었다.
1990년대는 민간방송인 서울방송(SBS)이 개국하여 방송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와 더불어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과 디지털, 위성방송 실현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방송은 다채널, 고품질의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앞으로 방송은 인터넷 등의 정보매체와 연계하여 시청자와 교감하는 쌍방형 프로그램 제작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