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으로 파괴된 주택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전통주택의 축조보다는 서구식 건축개념이 도입된 주택건설이 주를 이루었다. 당시 국제협력처(ICA)나 한미재단 등이 제공한 원조주택은 서구식 건축개념이 도입된 주택 양식을 추구하였다. 이후 서민아파트 건립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와우아파트의 붕괴사고가 있었다. 이는 아파트 건설기술이 아직 보편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저렴한 아파트를 다량으로 건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러나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파트 건설은 계속되었다. 이는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아파트 건설열기로 나타났다. 한강유역에서의 아파트 건설은 기존에 공공기관에서 전담했던 아파트 건설이 민간부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에 많은 민간부문 건설업체는 한강유역에 대규모단지의 아파트를 건설하였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서민들에게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다양한 주택건설 목표를 설정하였다.
1980년대 후반, 노태우 대통령 시기에는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에 비해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초과달성은 사회적으로 건설노임 40% 증가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
- 1. 박은병, 2006, 「주택정책」, 국가기록원 주제집필.
- 2. 임서환, 2002, 『주택정책 반세기』, 주택도시연구원 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