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는 종래 국영체제에서 벗어나 MBC(문화방송), TBC(동양방송) 등 여러 민간방송국이 개국하였다. 1961년 12월 국영방송국으로 개국한 KBS-TV는 재정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1963년부터 광고방송을 실시하였고, 시청료도 징수하였다. 같은 해 MBC는 라디오를 개국하였고, 8년이 지난 1969년 8월 TV방송을 개시했다. TBC는 1964년에 들어와 라디오와 TV방송국을 설립하였고, 1963년 동아방송(DBS)도 뉴스와 음악 중심의 라디오 전문방송국으로 개국하였다.
1970년대는 KBS가 공영방송으로 바뀌었으며, MBC와 TBC 등과의 시청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KBS가 공영으로 바뀌면서 전문 스튜디오를 갖춘 방송센터 건립을 추진하여 1976년 여의도 시대를 열었다. 특히 1970년대 들어와 각 방송사들은 '아씨', '여로', '새엄마' 등 장편 일일연속극을 잇따라 내놓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라디오와 TV수상기 보급이 큰 몫을 차지했는데, 1979년 TV는 580만대, 라디오는 1,200만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