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산림청의 발족과 함께 우리나라 임정역사상 조림을 가장 많이 한 해로서, 국유림 15,500㏊와 민유림 439,279㏊를 합하여 총 454,779㏊를 식재하였다. 이것은 조림사업을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하여 정부 각 기관, 군인, 각급 단체, 학교 및 마을 산림계원이 총동원되어 수행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68년 1월에 산림청은 그 해를 ‘국군파월 기념조림의 해’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용재림을 집단 조성하였다. 또한 특용수 보식계획을 수립하고 밤나무 · 호두나무 · 감나무 등 특용수종과 대나무 등을 농가소득 향상조림이라 하여 정부에서 지정하는 주산단지에 집중 조림하도록 하였다. 이때에는 특히 내충성 밤나무가 많이 식재되었다.

1968년 11월에는 대통령의 지시로 초대 산림청장이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타이완 등의 산림시찰을 마치고 귀국하여 ‘대단지조림’ 을 1969년도 산림시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하였다. 대단지 조림계획은 산지이용구분조사 결과에 따라 절대임지비율이 높으며 다른 산업과 경합이 되지 않는 국토보전상 중요한 산간지역 14개소에 국유림 815천㏊와 민유림 2,385천㏊ 총 3,200천㏊의 대단지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는 수종별 대단지 조림계획(1970~1974), 대단지 사후관리계획(1970~1974), 대단지 임도 및 방화선시설 5개년계획(1970~1974), 대단지 임목축적증강계획(1969~2004), 대단지 임산가공시설계획(1979~2004)등의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포함되었다.

이 계획은 단기 5개년계획(1970~1974)과 장기 30년 계획(1975~2004)으로 구분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 우선 단기 5개년 계획기간에 단지내 미립목지와 불량임분을 과감하게 수종갱신하여 총 312천㏊의 용재림을 집단인공조림하고, 향후 30년 동안에도 계속 벌채적지조림과 함께 수종갱신 조림을 확대하여 총 1,570천㏊의 용재림을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계획은 1973년부터 범국가적인 중요시책으로 추진된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계’ 이 시행됨에 따라, 실제적으로 1970년부터 1972년까지 3년 동안의 단기간의 실행에 그치고 말았다.

1967년 산림청 개청이후 6년 동안에 실시된 조림사업은 국유림 72,689㏊, 민유림 933,865㏊로서 총 1,006,55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