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치산녹화10개년계획’ 이 속성녹화라는 대명제 때문에 양적조림에 치우침으로써 투자효과 측면에서의 문제, 적지적수원칙에 입각한 양묘 수급문 제 등 개선해야할 부분이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 내실 있는 산림사업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 ‘제2차 치산녹화10년계획’ 이 수립되었다. 동 계획의 기본목표는 산림자원화로서 중점시책은 산지이용장기계획 수립, 대단위 경제림단지 조성, 향토수종의 개발, 미립목지 및 요사방지의 일소, 해외산림자원 개발 확대였다.
10년 계획상 조림계획량이 두 차례 조정되었다. 1차 조정은 농촌인력난과 노임상승, 조림대상지 감소, 조림여건 변동 등에 따른 것으로 1981년에 이루어졌다. 그 내용은 목표량 1,500천ha는 계획대로 추진하되 인공조림량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이를 천연림보육사업으로 대체 조정하여 기술적 · 경제적인 산림경영을 도모한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1982년~1987년까지 계획량 116천ha 중 109천ha의 우량천연림보육을 완료하여 산림생태계보전 및 유전자원다양성 보존을 고려한 생태적 시업체계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였고, 인공조림에 비하여 투자액을 절감하는 등 경제성을 제고하였다. 2차조정은 속성녹화의 성과가 나타나고 임지 환경이 개선되어 임목의 생장이 촉진됨에 따라, 양적 조림에서 경제성 있는 질적조림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속성수 물량을 대폭 감축한 것이다.
이 시기 조림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경제림단지 조성이다. 80개의 경제림단지를 신규로 선정하고 계획적 조림을 통해 1987년까지 계획량을 초과달성한 375천ha를 조림하여 산지자원화의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낙엽송, 리기테다소나무, 잣나무(삼나무, 편백)등 경제수종을 정하여 경제성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경제림단지내 조림대상지에 대한 정밀산림토양 조사를 실시하여 산림토양도에 따른 조림을 하였다.
그러나 이 기간 내 경제림단지 조성면적은 총 산림면적 6,593천ha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극히 적은 면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성과를 논하기는 힘들고 또한 식재수종의 다양화가 부족하여 지역별 · 지대별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획일적인 단지조성의 수준에 머문 한계도 있다.
제2차 치산녹화기 조림성과는 국민조림 체제의 정착화, 경제림 조림 확대 및 경제림 단지 조성 등으로 산지자원화의 기반을 조성하였다는 점과 계획량을 모두 달성하여 완결조림, 경제조림을 어느 정도 이루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