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산불발생 건수의 증가와 대형화 추세로 1995년부터 산림분야에도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하여 산불을 진화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1996년 4월에 고성과 동두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인적 · 물적피해를 입어 산불이 사회문제로까지 인식되었다. 이에 대통령이 산불에 대한 종합대책을 강구토록 특별 지시하여 국가재난방지 차원에서 예방활동 강화, 산불방지의 조직개편, 산불 전문 진화대의 조직 · 운영, 진화장비 확충 및 산불진화를 위한 기반시설의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
이러한 산불방지 시책은 범국민적인 산림애호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산불방지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의식을 정착시키는데 목표를 두었으나 산불발생은 줄어들지 않았다. 1999년~2008년 기간동안 연평균 약 497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3,637㏊의 산림에 피해를 가져왔다. 산불발생 원인은 논밭두렁 태우기(17%), 담뱃불(9%), 쓰레기 소각(8%) 순이었으나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입산자 실화가 43%로 가장 많았다.
한편 2000년 동해안 산불, 2002년 청양 · 예산산불, 2005년 양양산불 등 초대형 산불이 빈번하였다. 이를 계기로 ‘산불방지중기기본계획’ (2006~2010년)이 수립되었고, 산림 내에 소화전 설치 및 내화수림대 조성사업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