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1월 미 군정청 문교부는 산하에 ‘국어정화위원회’를 설치하여 일상용어를, ‘학술용어제정위원회’를 두어 전문용어를 심의하게 하면서 우리말의 정체성 회복을 시도하였다. 이후 1948년 6월에는 팸플릿 형태의 ‘우리말 도로 찾기’ 모음집을 발간하여 전국에 배포하였다.
(ㄱ) 우리말이 있는 것은 일본말을 버리고 우리말을 쓴다.
(ㄴ) 우리말이 없는 것은, 옛말에라도 찾아보아 비슷한 것이 있는 것은 그 뜻을 새로 정해 쓴다.⇒ 성공사례 : ‘도시락’
ㄷ) 옛말에도 없는 말은 다른 말에서 비슷한 것을 얻어 새 말을 만들어 쓴다.⇒ 성공사례 : ‘단팥죽, 메밀국수, 통조림, 튀김, 꼬치, 전골’
(ㄹ) 일어식 한자어를 버리고 우리가 전부터 써오던 한자어를 쓴다.⇒ 성공사례 : ‘귀중(貴中), 우표’
이후 한글학회, 진단학회, 그리고 한글전용촉진회는 3자 공동으로 1949년 한글날부터 일본식 간판 일소 운동을 벌이고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고치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