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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체험 가득한 전통문화테마파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번지에 자리한 한국민속촌은 우리의 민속문화를 보전·전승하며, 관광자원 및 현장학습적 교육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세워진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종합관광지이다.

19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서구 문화의 유입 속에 우리의 민족문화유산이 급격히 사라져가는 것을 막고,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의 관광사업 진흥을 위해 1972년 한국민속촌건립자문위원회가 구성되었다. 1973년 민자 유치를 통한 한국민속촌 조성 사업계획이 승인되면서 1973년 8월 5일 착공, 1974년 10월 3일 개관하였다. 당시 총 사업비 14억 1,200만 원을 들여 약 66만m²에 전통 가옥 30여 채를 이전 복원하였다.

  • 민속촌 외줄타기 하는 모습
  • 민속촌 외줄타기 하는 모습
    (1989)
  • 민속촌 사물놀이 전경
  • 민속촌 사물놀이 전경
    (1999)
  •  갓을 써보는 외국인
  • 갓을 써보는 외국인
    (1999)

개장 이후 1976년에는 부지와 시설물 확장 사업을 통하여 2차 사업을 완료하였고, 1994년 ‘한국방문의 해’를 정점으로 관광 패턴이 변화됨에 따라 1997년에는 놀이동산을 비롯한 휴양시설을 조성하였다. 또한 1999년 청소년 수련시설인 ‘한국민속촌유스호스텔’과 ‘컨벤션센터’를 개관하였다. 1996년 한국민속촌박물관과 전통민속관을 건립하였으며, 2001년에는 전 세계 16개국의 민속자료를 수집, 세계민속관을 건립하였다. 2002년 한국의 현대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과 조각공원을 조성하였으며, 2004년 역사 드라마와 영화를 종합적으로 전시한 사극영상관을, 이어서 2005년에는 옹기생활관을 건립, 테마전시관을 통한 다양한 관람시설을 개발하였다.

흥겨운 체험과 풍류로 가득한 전통문화테마파크인 한국민속촌은 현재 기와집 132개동, 초가집 143개동이 있고 2만 1,150여 점의 민속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제박물관협회(ICOM)에 등록된 세계 4대 야외박물관으로서 발전, 성장하고 있다.

민속촌의 조선시대 마을은 각 지방에서 옮겨오거나 복원한 실물가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사계절에 따른 생활문화를 재현하고 있고, 민속박물관에는 사농공상의 계층별 의식주 용품과 민구가 전시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풍습과 생활양식을 재현해 놓고 있다. 전통혼례와 농악놀이가 행해지며, 전국민속연날리기대회, 전국민속놀이경진대회, 전국민속그네뛰기 및 널뛰기대회 등의 민속행사도 열린다. 또한, 종합관광휴양시설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야생화화원과 전래수목원 등을 개발하고, 전통방식을 계승한 생활 공예, 절기별 세시풍속 등 잊혀져가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
[대한뉴스 그 발자취 1974년] 한국민속촌(1994)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역사 여행

한국민속촌의 중심 지역은 조선시대 가옥과 전통 공방이 있는 곳으로 각 지방별 조선시대 가옥의 건축적 특징을 살필 수 있으며, 공예품을 만드는 공방들이 운영되고 있어 체험과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예전 농경사회의 경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전래 작물 경작지에는 약 1백여 종의 농작물이 경작되고 있으며, 야생화화원에는 야생화 150여 종 1만여 본이 식재되어 있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재현하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기성세대들에게는 아늑한 고향의 향수를,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로,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이다.

  • 한국민속촌
  • 한국민속촌(1974)
  • 베틀짜는 장면
  • 베틀짜는 장면(미상)
  • 전통부엌
  • 전통부엌(1993)

전통 사극 촬영의 메카 한국민속촌

한국의 전통문화와 민속을 재현하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사극 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활용되었다. 1970년대 영화 ‘춘향전’을 시작으로, 1980년대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전설의 고향’ 등 많은 영화·드라마가 10여 년간 거의 한국민속촌에서 촬영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지방자치단체들이 연이어 촬영세트장 유치에 나선 이후 점점 촬영 건수가 줄어들었다.

1999년과 2000년에는 드라마 ‘허준’과 ‘태조왕건’ 1편씩만 민속촌을 찾았다. 2002년에는 3편, 2003년에는 5편의 작품이 민속촌을 찾더니 2004년에는 2편을 촬영했고, 2005년에는 총 촬영 날짜가 19일간에 불과했다. 촬영장으로서의 인기가 사라지나 했는데 2006년 들어 다시 반전했다. 지방에 지은 상당수 세트가 임시 구조물로, 한국민속촌의 제대로 지은 건물과는 달리 실감나는 영상을 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이에따라 한국민속촌은 2006년부터 사극촬영지의 메카로 다시 등극, 4편의 작품이 76일간 촬영됐으며, 2007년에는 8편 122일간 촬영을 했다. 서너 편의 작품들이 동시에 촬영될 때도 있는데, 관람객들에게는 이것이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 민속촌 장승
  • 민속촌 장승(1989)
  • 민속촌 물레방아
  • 민속촌 물레방아(1989)
  • 민속촌 농기구
  • 민속촌 농기구(1993)

SNS 시대가 만든 ‘한국민속촌의 스타’

한국민속촌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초등학생들이 현장학습으로나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컸지만, 2012년 무렵 SNS를 통해 한국민속촌 안의 ‘광년이’, ‘나쁜 사또’, ‘꽃거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소개되면서 젊은 층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민속촌의 젊은 관람객을 겨냥한 발 빠른 이벤트 개발은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테마파크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974년 개관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의 대표 민속체험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전통이 현대 생활 구석구석까지 녹아있는 우리 삶의 양식임을 보여주며, 나아가 세계인들에게도 우리 전통문화를 적극 알리고 있다. 현재 연간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입장하며, 이중 30%가 외국인이다.

(집필자 : 남애리)

참고자료

  • 『한국민속촌(소)』, 민속사진출판, 2000.
  • 『전국여행 슈퍼정보』, 교학사, 2008.
  • 이데일리, 「한국민속촌 '수박서리 동영상' 조회수 560만 건 넘었다」, 2017.7.25.
  • 한국민속촌 (http://www.koreanfolk.co.kr)
  • 향토문화전자대전 (http://www.grand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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